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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패배로 민주노총과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던 한국노총이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며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원내 입성으로 정치적 발판을 다지고 있는 민주노총과
는 달리 녹 색사민당의 기반이 된 한국노총은 총선 뒤 이남순 전 위원
장 등 지도부가 전원 사퇴 하는 등 내분을 겪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무리수'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한미은행 파업을
산별노조 인 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이라는 강성투쟁으로 이어갈 움직
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산업노조는 5일 오후 긴급대표자 회의를 열고 13일 `한미은행 파
업 동조연 대와 산별 임단협 승리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한편 17일 `총파업 진군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용득 위원장 체제 출범 뒤 첫 산별 파업의 계기가 될 한
미은행 파 업을 전방위로 지원해 일단 이완된 조직결속의 구심점으로
삼을 것으로 노동계는 보 고 있다.
한국노총은 또한 5월말 전원 사퇴한 본부 사무총국 직원을 공채를 통
해 뽑아 재 가동했으며 현장 임단투 지원팀을 운영, 현대시멘트 등 파
업중인 현장에 지도부가 직접 발로 뛰면서 노조원을 독려하고 있다.
6일에는 지도부가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
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총선이후 노동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노
총 2중대' 라는 이미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
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총선 뒤 조직이 머뭇거리는 사이 이라크 추가파병, 김선일씨 피살 등
사회적인 이슈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최근 이를 만회하려고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촛불집회에 부지런히 참
가하고 있 지만 이미 임단투의 전면에 이 문제를 내세우고 정부를 적
극 압박하고 있는 민주노 총에 비해 '몇 박자 늦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치권 내에서 그나마 `코드'가 맞는 민노당과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
하고 있고, 국회 환경노동위 열린우리당에도 손을 내밀며 정치적 입지
를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과의 통합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한국노총
만의 `색 깔'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주노총이 빠진 노사정위에
참여, 노동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점
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
민주노동당의 원내 입성으로 정치적 발판을 다지고 있는 민주노총과
는 달리 녹 색사민당의 기반이 된 한국노총은 총선 뒤 이남순 전 위원
장 등 지도부가 전원 사퇴 하는 등 내분을 겪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무리수'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한미은행 파업을
산별노조 인 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이라는 강성투쟁으로 이어갈 움직
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산업노조는 5일 오후 긴급대표자 회의를 열고 13일 `한미은행 파
업 동조연 대와 산별 임단협 승리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한편 17일 `총파업 진군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용득 위원장 체제 출범 뒤 첫 산별 파업의 계기가 될 한
미은행 파 업을 전방위로 지원해 일단 이완된 조직결속의 구심점으로
삼을 것으로 노동계는 보 고 있다.
한국노총은 또한 5월말 전원 사퇴한 본부 사무총국 직원을 공채를 통
해 뽑아 재 가동했으며 현장 임단투 지원팀을 운영, 현대시멘트 등 파
업중인 현장에 지도부가 직접 발로 뛰면서 노조원을 독려하고 있다.
6일에는 지도부가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
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총선이후 노동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노
총 2중대' 라는 이미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
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총선 뒤 조직이 머뭇거리는 사이 이라크 추가파병, 김선일씨 피살 등
사회적인 이슈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최근 이를 만회하려고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촛불집회에 부지런히 참
가하고 있 지만 이미 임단투의 전면에 이 문제를 내세우고 정부를 적
극 압박하고 있는 민주노 총에 비해 '몇 박자 늦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치권 내에서 그나마 `코드'가 맞는 민노당과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
하고 있고, 국회 환경노동위 열린우리당에도 손을 내밀며 정치적 입지
를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과의 통합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한국노총
만의 `색 깔'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주노총이 빠진 노사정위에
참여, 노동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점
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

<한국노총 `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