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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투쟁을 마무리하며..
자랑스러운 부천노총의 조합원 여러분
부천지역환경산업노동조합 자랑스러운 23명의 조합원동지들의 결연했던 18일 간의 농성투쟁을 마무리하며 조합원 여러분께 글로 보고를 드립니다.
농성조합원 20명은 처음 파업투쟁과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하며 몇 가지 결의를 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부천시민의 세금 낭비를 막는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향한 투쟁이고 이러한 투쟁의 성과는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돈이 남아 여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여 합법을 가장한 대체근로를 정면 돌파하는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현재 계약직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노동조합에 함께하지 못하는 비정규직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투쟁이다.
이러한 결의를 관철하기에 충분한 투쟁이었는지는 반성되지만 20명의 농성참가 조합원들은 우리의 투쟁 목표를 자신들의 글을 상자에 담아 천막 천장에 매달아 놓고 이 결의를 지키기 위해 힘찬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농성 14일째를 맞이하던 날 저 스스로도 우리의 투쟁 목표가 우리들의 투쟁만으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목표가 아니었나? 고민했습니다.
못 배우고 힘없고 빽 없어서 기댈 곳이라고 노동조합 밖에는 없는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 하나 믿고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정말 이 땅에서 노동조합하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조합 가입률이 낮아서 그렇다고..
노동조합 가입하기 위해 집식구들과 몇 날 며칠을 상의해야 하는 세상에서, 노동조합 가입했다고 바로 해고 통보받는 세상에서 계약직 연봉직이라는 이유로 늘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힘없는 노동자들에게 다 같이 뭉치기만 하면 다 해결 할 수 있다고 감히 누가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반문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우리 농성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새로이 가입한 비정규직 3명의 조합원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이 3명의 결의를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농성 15일, 사측의 불법적 대체근로로 파업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를 법 절차를 이유로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노동부, 업체에 시민의 혈세를 주고도 그 돈으로 어떻게 사용되던 우리는 모른다는 부천시, 누구하나 우리 청소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23명으로 늘어난 농성 조합원들은 옆에서 같이 먹고 자는 동지들과 밤낮으로 연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동지들과, 목숨 바쳐 투쟁해 온 선배 노동자들이 쌓아 놓은 투쟁의 역사만이 그들에게 힘을 주고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 가로등 불빛이 천막을 뚫고 들어와 잠자고 있는 조합원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 속에 전태일 열사와 김태환 열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디 한 곳 의지할 곳 없어 자신을 불사르며 노동자의 고통을 알려낼 수밖에 없었던 전태일 열사,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노동3권 마저 보장 받지 못한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을 무력화 시킨 용역 대체근로를 온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던 김태환 열사, 그 분들의 심정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같지는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심정으로 투쟁의 수위를 올리고 있었던 농성 17일 처음으로 사측은 노측의 임금안 수용의 의사를 내비추고, 18일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9일차 아침 천막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그 동안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렸던 도당동 주민들께 사과의 인사를 드리고 부천노총에 모여 우리의 투쟁 결의를 담았던 상자를 열어 농성 돌입 때의 자신의 결의와 농성을 마무리한 후 평가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그 자리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이 상자에 담았던 투쟁의 의지가 너무나 소박하지만 얼마나 결연했던지 조합원들과 18일간 먹고 자면서 함께 했던 조합원들의 모습이 스쳐가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조합원들도 44일의 파업 18일간의 천막농성 중 힘들었던 일들이 떠올랐는지 한 분 두 분 눈에 눈물이 고이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농성참가 조합원들은 마음 한 구석 최초로 승리를 정리하고, 새로운 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새로 가입한 3명의 비정규직을 지켜내는 투쟁에 온 몸을 다 바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렇게 23명이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단결할 수 있고, 작은 승리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은 밤낮으로 천막을 찾아주시고 늘 옆에서 힘이 되어 주신 부천노총의 자랑스러운 대표자들과 조합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든 승리이기에 이번 투쟁은 더욱 값진 투쟁이었습니다.
앞으로 새로 가입하신 3분의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새롭게 가입하실 비정규직들 그리고 부천지역에 영세 비정규 노동자들의 위해 우리가 부천노총이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천노총의 조합원 여러분
7·7총파업과 이번 청소투쟁과 같이 앞으로 펼쳐질 투쟁에서도 늘 함께 해주시리라 믿고 그 투쟁의 시작을 11월 20일 대학로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이번 투쟁에 보내주신 연대에 감사드리며 대학로에서 직접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천노총의 조합원 여러분
부천지역환경산업노동조합 자랑스러운 23명의 조합원동지들의 결연했던 18일 간의 농성투쟁을 마무리하며 조합원 여러분께 글로 보고를 드립니다.
농성조합원 20명은 처음 파업투쟁과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하며 몇 가지 결의를 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부천시민의 세금 낭비를 막는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향한 투쟁이고 이러한 투쟁의 성과는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돈이 남아 여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여 합법을 가장한 대체근로를 정면 돌파하는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현재 계약직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노동조합에 함께하지 못하는 비정규직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투쟁이다.
이러한 결의를 관철하기에 충분한 투쟁이었는지는 반성되지만 20명의 농성참가 조합원들은 우리의 투쟁 목표를 자신들의 글을 상자에 담아 천막 천장에 매달아 놓고 이 결의를 지키기 위해 힘찬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농성 14일째를 맞이하던 날 저 스스로도 우리의 투쟁 목표가 우리들의 투쟁만으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목표가 아니었나? 고민했습니다.
못 배우고 힘없고 빽 없어서 기댈 곳이라고 노동조합 밖에는 없는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 하나 믿고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정말 이 땅에서 노동조합하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조합 가입률이 낮아서 그렇다고..
노동조합 가입하기 위해 집식구들과 몇 날 며칠을 상의해야 하는 세상에서, 노동조합 가입했다고 바로 해고 통보받는 세상에서 계약직 연봉직이라는 이유로 늘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힘없는 노동자들에게 다 같이 뭉치기만 하면 다 해결 할 수 있다고 감히 누가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반문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우리 농성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새로이 가입한 비정규직 3명의 조합원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이 3명의 결의를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농성 15일, 사측의 불법적 대체근로로 파업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를 법 절차를 이유로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노동부, 업체에 시민의 혈세를 주고도 그 돈으로 어떻게 사용되던 우리는 모른다는 부천시, 누구하나 우리 청소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23명으로 늘어난 농성 조합원들은 옆에서 같이 먹고 자는 동지들과 밤낮으로 연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동지들과, 목숨 바쳐 투쟁해 온 선배 노동자들이 쌓아 놓은 투쟁의 역사만이 그들에게 힘을 주고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 가로등 불빛이 천막을 뚫고 들어와 잠자고 있는 조합원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 속에 전태일 열사와 김태환 열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디 한 곳 의지할 곳 없어 자신을 불사르며 노동자의 고통을 알려낼 수밖에 없었던 전태일 열사,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노동3권 마저 보장 받지 못한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을 무력화 시킨 용역 대체근로를 온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던 김태환 열사, 그 분들의 심정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같지는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심정으로 투쟁의 수위를 올리고 있었던 농성 17일 처음으로 사측은 노측의 임금안 수용의 의사를 내비추고, 18일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9일차 아침 천막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그 동안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렸던 도당동 주민들께 사과의 인사를 드리고 부천노총에 모여 우리의 투쟁 결의를 담았던 상자를 열어 농성 돌입 때의 자신의 결의와 농성을 마무리한 후 평가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그 자리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이 상자에 담았던 투쟁의 의지가 너무나 소박하지만 얼마나 결연했던지 조합원들과 18일간 먹고 자면서 함께 했던 조합원들의 모습이 스쳐가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조합원들도 44일의 파업 18일간의 천막농성 중 힘들었던 일들이 떠올랐는지 한 분 두 분 눈에 눈물이 고이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농성참가 조합원들은 마음 한 구석 최초로 승리를 정리하고, 새로운 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새로 가입한 3명의 비정규직을 지켜내는 투쟁에 온 몸을 다 바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렇게 23명이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단결할 수 있고, 작은 승리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은 밤낮으로 천막을 찾아주시고 늘 옆에서 힘이 되어 주신 부천노총의 자랑스러운 대표자들과 조합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든 승리이기에 이번 투쟁은 더욱 값진 투쟁이었습니다.
앞으로 새로 가입하신 3분의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새롭게 가입하실 비정규직들 그리고 부천지역에 영세 비정규 노동자들의 위해 우리가 부천노총이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천노총의 조합원 여러분
7·7총파업과 이번 청소투쟁과 같이 앞으로 펼쳐질 투쟁에서도 늘 함께 해주시리라 믿고 그 투쟁의 시작을 11월 20일 대학로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이번 투쟁에 보내주신 연대에 감사드리며 대학로에서 직접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2005년 11월 9일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 김준영

농성투쟁을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