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구입과 관련한 노동조합의 입장

금번 주식구입과 관련하여 노동조합을 믿고 함께 해주신 자랑스러운 우주엔비텍 조합원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은 (주)대우건설의 우주엔비텍 매각 방침이 결정 난 이후부터 여러 차례의 상집회의와 총회 등을 통해 우주엔비텍이 타 업체에 매각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고, 우리 손으로 회사를 살려보자! 는 결의를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해왔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이 왜 우주엔비텍의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지? 종업원지주제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노사관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야 하는지? 등의 교육과 토론을 실시하여 조합원들이 주식매입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였고, (주)대우건설이 매각 공고가 난후 타 회사의 입찰 참여가능성이 알려진 후에는 (주)대우건설을 직접 방문 우리 노동조합은 종업원지주제를 간절히 원하고 있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타 회사로의 매각을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한 적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에 전 직원이 비슷한 수의 주식을 구입하는 것을 요구하였으나 회사는 직급과 근속기간별 배당을 원해서 노동조합은 조합원만이라도 비슷한 수의 주식을 매입할 것을 요구하였고, 회사에서도 이를 인정 직급과 근속기간별 배당을 한 후 조합내부에서 주식을 재분배하는 것에 대해 합의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구입 가능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식구입자금이 부족한 조합원들에게는 대출을 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 대출한 조합원들이 현금으로 구입한 조합원들과 차이는 있어야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대출에 대한 이자소득만큼의 세금 부담이 발생한다는 대답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주식을 구입해야하는 지금에 와서 회사는 자금 사정이 어려우니 대출은 불가하다는 입장만 고수할 뿐 완납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하는 것 외에 아무런 대책도 없는 상태입니다. 심지어 퇴직금 중간정산의 시기를 올 10월로 해 줄 것을 요구하여도 업무과중을 이유로 거부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어떠한 성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노동조합에서는 어떻게 하든지 대우건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당연히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고 제안을 해야 했지만 시기적으로 긴박하여 상집회의를 통해 정 회사의 자금 사정이 어렵다면 우리 조합원들이 받아야 할 상여금을 12월부터 매달 한달씩 늦춰서 지급하여 회사의 여유자금을 만들고, 상여금 지연 지급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생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쟁의기금 300만원과 본조에서 300만원을 합해 600만원의 기금을 가지고 1인당 85만원까지 단기 대여를 실시할 것을 결의 회사에 통보하였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노동조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는커녕 별도의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공고도 부족해서 조합원 개별 면담을 실시하는 등 노동조합의 노력에 불신을 표하고 있기에 더 이상 회사에 대책을 요구하는 것을 포기하려합니다.
노동조합에서는 종업원지주제 실시와 함께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투명하게 공개된 경영상태를 공유하며 합심하여 회사를 키워보려는 노력을 하려 했으나, 노동조합의 노력을 인정치 않는 현재 회사측의 태도로는 이것은 우리들의 허황된 희망이었다. 판단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단결력으로 기초로 앞으로 정당하고 당당한 노동조합활동을 통해 우리들의 요구를 관철시켜 나가는 방법을 새로이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종업원지주제를 통한 보다 일 진보한 노사관계를 꿈꾸며 노동조합을 믿고 함께 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우리 우주엔비텍 노동조합은 설립부터 지금껏 조합원들의 단결로 지켜온 조합이기에 앞으로도 우리 조합원들을 믿고 함께 노력해 나아간다면 지금의 실패를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주식구입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이 회사를 너무 믿고 집행부의 치밀하지 못한 교섭이 만들어낸 결과라 반성하면서, 앞으로 모든 의견 결정과정에 조합원여러분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여 노동조합결정이 신뢰받고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5년 11월 16일


부천지역중소기업노동조합 위원장